우리가 사랑하는 고양이의 계절 | 강인규, 강시안 | 북스고 |
고양이의 만남과 성장, 이별 그리고 다시 만남까지의 시간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다시 봄’이라는 계절의
흐름대로 보여준다. 19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며 자신의 집을 ‘고양이 박물관’이라고 소개하는 저자는 고양이들과의 삶의 순간
순간들을 그려낸다.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사진들과 글들을 보면 마음이 덩달아 순수해진다. 아기냥이 때부터 늙어 이별을 하게 되는
겨울의 시간까지, 사계절의 고양이를 보면 인간의 삶과도 어딘지 비슷한 것 같다. 묘생에서 인생(人生)의 가슴 뭉클한 모습을 보게
된달까. 무엇보다 냥냥이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책이다. -문학 담당 김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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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 | 캐스 R. 선스타인, 리처드 탈러 | 리더스북 |
'넛지(nudge)'란 팔꿈치로 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열어놓는
부드러운 개입을 말한다. 책은 편견 때문에 실수를 반복하는 사람들을 부드럽게 넛지함으로써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가령, 남자 화장실 소변기 중앙에 파리 그림을 새겨 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을 80% 정도 줄이고 청소 비용을 대폭
감소시킨 사례나, 전력 사용 감축을 위해 에스컬레이터 옆 '계단을 이용하면 건강해집니다' 문구를 붙이는 것, 실직자 구제, 체납
세금 징수 등 공익 목적에서부터 상업적 마케팅까지 얼마나 많은 넛지가 행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대중의 심리를 마음대로
이용하는 다크 넛지가 위험하게 작용될 수 있지만, 강제성이 권장되지 않고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점이 흥미롭다. 사회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의사결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 경제경영 담당 허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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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 페터 볼레벤 | 더숲 |
주말 내내 많은 눈이 내렸고 도로에는 염화칼슘이 뿌려졌습니다. 결빙 방지를 위해 염화칼슘은 꼭 필요하지만,
나무에는 악영향을 끼칩니다. 눈이 녹으면서 용해된 염화칼슘이 경사면이나 도로로 흘러 들어가면 길가에 있는 나무들이 소금물 세례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때맞춰 비가 내리거나 많은 눈이 녹으면 염화칼슘이 희석되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염화칼슘의 양이 너무
많은 경우엔 나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바싹 마르게 됩니다. 인간을 위해 척박한 땅에 뿌리내리고 꿋꿋이 살아가는 가로수는 인간의
편의를 위해 고통받는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나무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살지만, 정작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스쳐 지나갈 나무의 이야기에 조금만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요? 인간이 아닌 나무의 시선을 따라가며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학 담당 이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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