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eBook] 꿉꿉한 장마철엔 이런 책을 읽어 보세요! [리드나우 레터 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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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Book Letter

[리드나우(Read Now!) 레터 제8호]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것을 모두가 알면서도 막상 닥치면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여름철만 되면 오는 장마가 바로 이렇습니다. 우산 챙기는 것도 귀찮고 맑은 하늘도 보지 못하고 몸은 꿉꿉하기만 하고 컨디션도 다운되고….모두들 어서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지요.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토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평소보다 매우 늦은 장마라 예년보다 더 일찍 끝나면 좋으련만 기상이란 건 누구도 백퍼센트 맞출 수는 없지요. (설마 작년처럼 그렇게 길지는 않겠죠;; ) 코로나에 더해 장마철까지 되면 어쩔 수 없이 집에 있어야 할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역시 책이 좋은 벗이 될 수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장마’하면 바로 떠오르는 작품은 윤흥길의 『장마』 입니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와 함께 윤흥길 작가의 대표작 꼽히는 작품이죠. 지리한 장마가 계속되는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각각 빨치산 아들과 국군 아들을 둔 두 할머니의 갈등을 다룬 작품으로 (두 할머니의 대립은 말할 것도 없이 해방 이후 좌우 대립과 이어지는 한국전쟁을 상징하지요) 우여곡절 끝에 두 할머니가 화해를 하자마자 길고도 길게 이어지던 장마는 끝이 납니다.

꿉꿉한 실내에만 있다 보면 맑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있는 휴양지가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습도는 불쾌지수만 늘리게 되지요. 둘 다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휴양지를 무대로 한 미스터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마침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그레이엄 그린의 대표작인 『브라이턴 록』을 추천합니다. 화려한 휴양지 브라이턴을 배경으로 냉혹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탐정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책만큼 장마철에 집에서 하면 좋은 것이 음악 감상입니다. 올해 장마에는 비와 어울리는 곡들이 많은 재즈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친절한 가이드책이 필요할텐데 재즈평론가 겸 만화가 남무성의 『재즈 잇 업』을 권합니다. 재즈와 재즈 뮤지션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만화를 보면서 때로는 낄낄 거리면서 자연스레 접할 수 있습니다. – 박팀장

올해 장마에는 이 책을 읽어보세요

# 장마 : 한국적 리얼리즘으로 그려낸, 분단 문학의 걸작

# 브라이턴 록 : 악의 본성을 탐구한 걸작 미스터리. 노벨상 수상 작가 J. M. 쿳시 해제 수록

# 재즈 잇 업 jazz it up : 이렇게 유쾌하고 익살스러운 재즈입문서가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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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읽습니다…그래서 더 추천합니다

모던 팝 스토리
밥 스탠리 | 북라이프
이 책은 읽고 싶어서라기보다 읽어야 할 것 같아 집어들었다. 며칠 전 지인과 동네 LP바에서 음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지인의 팝 지식에 큰 자극을 받아서다. 유일한 취미가 70~90년대 팝의 명반을 모으는 건데 그간 뮤지션이나 음반 자체에만 관심이 있었지 그 바탕의 역사나 흐름 등에 대해 무지했다는 자각도 있었다. 읽어가다 보니 나에겐 ‘보물창고’ 같은 책이었다. 이 책 덕분에 오랜만에 비치보이스의 ‘Pet Sounds’ 앨범을 들었고 새삼스레 브라이언 윌슨이 엄청난 천재였다는 걸 깨달았다. – 박팀장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김새별, 전애원 | 청림출판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 죽는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이 책은 유품정리사인 저자가 마주했던 여러 죽음을 통해 현재 삶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과연 나의 마지막을 마주할 때 내 인생이 풍성했다고 생각하게 될까? 책에는 죽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7계명’도 있다. 지금은 떠난 후를 생각하기보다는 이 7가지 조언을 생각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문학 담당 김MD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레몬심리 | 갤리온
이 책을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며칠을 장염에 시달린 터라 기력이 없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겨우 외출을 한 참이었다. 그러나 만나기로 한 친구는 1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었다. 며칠 동안 내린 비 때문에 높아진 습도와 초여름 특유의 애매한 기온이 불쾌지수를 더욱 높였다. 모든 것이 엉망이었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 서점 안으로 들어섰다. 바깥보다 쾌적한 공기에 기분이 누그러졌을 때, 이 책을 만났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라니! 의도치 않게 눈에 띈 책이 팩트 공격을 할 줄이야! 그날 이후 기분이 나빠질 때마다 이 책을 떠올린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의 기분을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 자기계발 담당 홍 MD
왕비들의 전쟁
박영규 | 옥당
우리는 조선왕조에 대해 정도전이 설계하고 이성계가 세웠으며, 그의 아들 이방원이 기반을 다졌다고 배웠다. 그런데 건국 당시의 사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절대적인 기여를 한 인물이 또 있다. 조선의 첫 왕비 신덕왕후 강씨다. 그녀의 공로는 정도전이나 이방원에 뒤지지 않는다. 이방원의 공로 중 하나가 정몽주를 죽인 것인데 이를 이방원에게 명령한 사람이 바로 강씨다. 하지만 우리는 신덕왕후에 대해 배운 바가 거의 없다. 남성 중심의 역사관에서 배제되어 있었던 하지만 왕조의 또다른 축이었던 왕비들의 역사는 우리를 새로운 역사의 현장으로 안내한다. - 인문담당 이MD

ONLY 네네! 단독 선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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