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틀 포레스트’ 꿈꾸며 귀농? 실제로는 이렇습니다

“올해 새로 길러본 작물 가운데서는 완두콩이 최고였다. 사실 색깔만 예쁘지 완두콩이 딱히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흔한 스파클 완두를 두 이랑 심어서 길렀는데,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달고 맛있는 완두를 먹어보게 되었다. 덜 여문 통통한 초록색의 꼬투리를 그대로 쪄내면 설탕을 친 것처럼 단맛이 났다.”영화 속 김태리의 조곤조곤한 내레이션이 떠오르는 이 문장들은 최근 출간된 책 『농사, 툭 까놓고 말할게요』(행성B)의 한 대목이다. 베테랑 잡지기자였던 저자는 서울에 직장을 둔 채 농사를 짓는 남편과 함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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