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발행인 칼럼] 책, 12월의 허무함을 무찌르다

한 해의 마지막 12월이다. 이맘때면 왠지 텅 빈 마음이 앞선다. 이룬 것에 대한 뿌듯함도 있지만, 이뤘든 이루지 못했든 ‘시간은 갔고 한 살 더 먹는다’라는 허무함이 좀 더 세다. 바쁨과 바쁘지 않음, 그 사이 어딘가를 맴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염없이 맴돌다가 한해의 마지막 12월, 뿌듯함과 허무함 사이에 선다.뿌듯함과 허무함. 무언가의 마무리 시점에는 누구나 이런 양가적인 감정에 휩싸이곤 한다. 웬만하면, 또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기에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이왕 선택의 문제라면 허무함보다는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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