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밤의 책 정리 - 잃어버린 책을 찾습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달밤의 책 정리 : 잃어버린 책을 찾습니다 |
사두고 잊었던 책이 어느날 문득 떠오른 적이 있나요? 저는 6년 정도 전에 구매하고 읽지 않았던 책이 최근 별안간 떠올랐습니다.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 그 책을 이번 달에 꼭 읽어야겠다는 충동이 들어 미리 찾으려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책장을 살펴보아도 그 책만은 보이지 않더군요. 두 달 전 책 정리를 할 때도 분명 보았는데 말이죠.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아닌 밤중에 책 박스를 열어 족히 200권은 넘을 책을 하나하나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누굴 빌려준 적도 없는데 희한하다'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이 책을 왜 여기 넣어뒀지?' 하며 다른 책에 정신이 팔렸습니다. 결국 책은 찾지 못하고, 저는 달밤의 책 정리를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책은 어디로 간 것일까요? 제가 존재를 잊어 서운한 마음에 제 방을 떠나버린 것일까요? 다른 책들도 섭섭하지 않도록 부지런히 읽어야겠습니다. -????현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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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세계문학이 만나면? 믿고 보는 암실문고 시리즈에서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고양이 그림책 『미츄』가 출간되었습니다. 천재 소년 '발튀스'가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한 시간을 40점의 연작 드로잉으로 담아낸 것인데요. 저희는 책의 고상한 분위기와 고양이의 귀여움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밀크 글라스를 제작해 보았답니다. 『미츄』 일러스트 발튀스 작가의 고양이 그림을 포인트로 삼고, 하단의 불어 문구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서문에서 따왔습니다. 컵을 쓰기 전, 깜찍하면서도 고고한 표정의 고양이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요즈음 책은 읽고 지내는지 묻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현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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