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권수영 “이태원 참사, 진정한 애도는 충분히 슬퍼할 환경 만드는 것”
독서신문
0
163
2022.11.02 06:00
참사가 벌어진 이튿날인 30일 밤, 이태원 역 거리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대다수의 상점들은 애도에 동참하며 문을 닫았고, 이태원역 1번 출구 근처 마련된 임시 분향소에는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가져다놓은 꽃다발과 소주, 그리고 편지 등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시민들이 남겨놓은 편지에는 ‘무고한 영혼들이여 편하게 잠드소서’ ‘그곳에서는 평안하길’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등의 말들이 적혀 있었다. 현장에는 경찰과 취재진, 추모하는 시민들이 누구하나 큰 소리내지 않고 애도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지켰다.그와 달리 온라인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