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내가 나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
지난 주말에는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일만 하다 보니 진짜 내가 좋아하던 게 무엇인지 잠시 잊었던 요즘이었어요. 더는 안 되겠다 싶던 때에 다녀온 바다는 제가 어떤 사람이었던지를 다시 떠올리게 했던 것 같아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던 요즘의 나는, 날씨만 좋아도 행복하다 말할 줄 아는, 시장에서 먹을 것들을 사 먹는 것으로도 충만해지는 사람이었음을요. 시간이 남아 잠깐 호기심에 들른 그 지역의 대학교에서는 까먹고 있던 호기심 가득했던 대학 시절들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이런 걸 더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런 꿈을 꾸었었는데 같은 것들을요. 매일 같은 곳을 오가던 나는 그곳에 잠식되었는데, 지난 나를 기억하고 떠올릴수록 나를 놓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겨나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언젠가 다시 어딘가에 묻히겠지만, 스스로를 기억하려는 시간들은 언젠가 내가 다시 그 때의 내가 될 수 있는 힘을 주지 않을까요. - ????영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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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가 알립니다] 이 책, 만져보니 이렇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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