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요즘 제 주변 사람들은 두 가지를 화제로 올리더라고요. 드라마 '더 글로리'와 챗GPT인데요. 저는 '더 글로리'는 안 봤는데,
챗GPT를 사용해보고 느낀 점이 있습니다. 머지않아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도 챗GPT가 쓰겠구나 싶더라고요. 실제로 챗GPT와
대화한 내용이 이미 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사용해 본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챗GPT는 '대화하는 AI'입니다. 여기서 '대화'가 중요합니다. 몇 가지 주제어를 넣으면 몇
초만에 그림을 완성해주는 이미지 생성 AI가 이미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작업을 하는 일부 사람을 중심으로 한정된
사람만 사용했죠. 그에 비해 '대화'는 모든 사람이 일상에서 수행합니다. 게다가 챗GPT는 아직 무료이고, 가입 절차도 까다롭지
않죠. 이런 이유로 폭발적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챗GPT의 능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지식이나 일상에 관한 대화는 기본이고 코딩, 유튜브 제작까지 할 수 있습니다. 챗GPT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직업이 프로그래머라고 하죠. 책을 알리는 게 주요 업무인 저는 책에 관해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생애와 한국에서 인기 많은 이유에 관해 물었는데, 거의 정확하게 답하더라고요. 다만 최근에 나온 책에 관해서는 틀린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몰라도 모른다고 하지 않고 둘러대는 데서 인간적인 면도 느껴졌습니다. 현재 챗GPT가 내놓는 답에서 오류가 많은
건, 현재 3.5버젼이 2022년에 발표되었고 이후에 나온 데이터를 학습하지 않아서일 텐데요. 업데이트 주기가 빨라지고 학습하는
양이 많아질수록 정보 오류는 줄어들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가짜 뉴스, 정치적 편향, 일부 기업의 독점 등등의 문제이지요. 다소 빤한 결론이지만,
결국 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건 인간입니다. 챗GPT의 미래와 활용, 우리에게 달렸습니다. - 규 PD"
이전 레터 보러가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