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 문학 MD가 보내는 편지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
새해 아침, 다들 잘 보내셨나요? 어떤 문장으로 하루를 시작하셨나요? 저는 1월 1일 아침에 눈뜨자마자 첫 문장으로 “Si vales bene, valeo.”을 받았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기프티콘과 함께 문장을 캘리그래피로 보냈더라고요. 처음 보는 구절이라 무슨 뜻이냐 회신했더니, 『라틴어 수업』에도 나왔던 로마인들이 편지에 쓰는 인사말이라고 답장이 왔습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당신이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라고 합니다. 무작정 건네는 인사보다 지인과 제가 단단하게 묶인 느낌을 주는 새해 인사였습니다. 거기에 저 문장을 공들여 써준 지인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와닿았고요. 그렇게 올 한 해를 ‘당신’과 ‘나’로 가득 채워보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새해를 맞고 첫 수요일이네요. 2024년에도 독자분들과 제 사이에 좋은 책들이 오고 가길 기원해 봅니다. - ????율엠디 |
이 주의 문학 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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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문학 첫 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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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굿즈 공방] 2런 이야기가 4은품에! |
코맥 매카시의 마지막 걸작 『스텔라 마리스』와 『패신저』 표지를 보았을 때, 그의 대표작 『로드』를 읽는 내내 느낀 황량함과 아름다운 문장이 떠올라 반가웠습니다. 이 감성과 분위기를 굿즈에 잘 녹여낼 수 있기를 바라며 마우스패드를 만들어보았는데요. 부드러운 폴리 원단에 뒷면은 천연고무 소재의 논슬립 패드를 사용해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답니다. 밝고 화려한 색감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 덕에 어떤 책상에도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모니터 앞에 앉을 때마다 코맥 매카시 작품의 은은한 여운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현엠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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