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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편지 1162호 |
자연 속에서 계절의 철학을 느끼다 |
사계절을 가진 한국에서 봄과 가을은 참으로 귀한 계절입니다. 짧디 짧지만, 자연을 단번에 깊숙이 체험하기 좋은 계절은 가을만 한
것이 없지요. 여름 내내 널브러진 마음을 찬 바람으로 다시 세우고, 나뭇잎의 색이 하루하루 변해가는 것을 보면서 시간을 눈으로
담습니다. 계간 〈브리드 12호〉
의 새로운 주제는 ‘자연의 속삭임’입니다. 가을과 겨울 사이에서 여러분이 놓칠 지도 모르는 ‘자연스러움’의 철학을, 소중한
일상을 담았습니다. ‘7일간의 걷기 예찬’을 읽고 나서, 똑같은 산책길을 매번 다른 감각으로 인식하며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보실
수도 있겠습니다. 일상 속 당연한 하루였지만, 글에서 주는 여러 방법과 인사이트가 우리의 삶을 조금씩 바꿔 줄 수 있을 겁니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흘러가는 늦가을이 주는 느낌표들을 책 안에서도, 책 밖에서도 맘껏 느끼는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김유리 (잡지 M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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