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키다리아저씨', 편지 속 사랑스러운 상상들이 방울방울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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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5 10:24
"사랑을 보내며, 키다리 아저씨께"만약 당신이 누군가에게 손편지를 써 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난다면 유난히도 순수한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임이 분명하다. 모바일 메신저가 보편화된 요즈음, 빳빳한 편지지에 한 자 두 자 정성스럽게 써 내려간 마음은 참 특별히 따뜻하고몽글몽글하게 다가온다. 뮤지컬 '키다리아저씨'가 들려주는 이야기도 그렇다. 당찬 소녀의 꿈과 상상들로 가득 채워진 편지는 우리가 잊고 있던 간지러운 설렘을 고스란히 가져다준다. 누군가를 떠올리며 펜을 잡는 것만으로도 가슴 뛰던 시간들, 나를 생각하며 썼을 편지를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