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엽 작가가 그리는 낯선 세계 [리드나우 레터 113호]
블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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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13:07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려 합니다! 좀비 떼가 습격합니다! | ||
미지의 대상을 다룬 이야기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괴물, 『세계대전 Z』의 좀비, 『아이, 로봇』의 인공지능까지. 인간의 이성으로 온전히 헤아릴 수 없는 외부 존재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하게 변주되어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
한국 SF의 중심에 있는 김초엽 작가 역시 최근 미지의 생명체에 주목해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지구 끝의 온실』 이후 두 번째 장편소설인 『파견자들』에서 작가는 정체 모를 곰팡이로 폐허가 된 지상 세계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파견자들'의 이야기를 선보입니다. | ||
흥미로운 부분은 『파견자들』 속 곰팡이(?)가 정복할 대상이 아닌, 아름다운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독립적인 존재인 인간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군집을 이루는 균류는 서로 생각을 공유하며 살아간다"고 설명한 작가는 공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균류의 세계를 아름답고 다정하게 묘사합니다. | ||
낯선 공간으로 바뀐 지구와 헤아릴 수 없이 아름다운 균류의 세계. 믿고 보는 김초엽 작가의 작품 『파견자들』을 오직 예스24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문학 담당 연P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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