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이율 작가의 감성안녕]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가깝게 지내는 언니가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가 부랴부랴 세면도구 및 간단한 옷을 챙겼습니다.“며칠 동안 언니 곁에 있어야 될 것 같아.”“병원에서 잔다고?”“그래야지. 나 힘들 때 언니가 많이 도와줬잖아.”“알았어. 조심히 다녀와.”아내가 집을 나간 뒤, 저도 일이 있어 밖에 나왔습니다.오후 내내 이리저리 바삐 뛰어다녀서 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소주에 삼겹살이 간절히 그리웠는데 오늘은 때가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말짱한 정신으로 집으로 향했습니다.“아빠, 다녀오셨어요.”“응. 학원 잘 다녀왔지.”“예.”“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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