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보도자료] 역사학 학회지(학술지) 창간호 전시 초청 강연회
“2차세계대전 패망 후 6년이 지나도
여전히 식민사학을 제창하고 있는 일본 학계”
박환 교수,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복 이후 역사학계 창간호 특별전
전문가 초청강연회서 일본의『조선학보』분석·비판
박환 교수(수원대 사학과)는, 일제강점기 일선동조론, 정체성론 등 식민사학을 주입했던 식민사학자들이 일제가 패망한 지 6년이 지났음에도 반성은 커녕 오히려 식민사학자들을 재결집(‘조선학회’창립)하고 식민사학의 논조를 유지하는『조선학보』를 창간(1951년)했다고 밝히며『조선학보』창간호를 분석하고 광복 직후 일본 학계의 풍토를 신랄히 비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 해방직후 창간된『역사학보』(1952년)등 주요 학회지 10종을 전시하는 특별전 <광복이후, 역사학계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의 변천> 연계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10.28(금) 15시(박물관 6층 강의실)에 개최되는 전문가 초청강연회의 첫 번째 강연자인 박환 교수의 강연요지를 먼저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조선학보』에 대표적인 식민사학자인 다카하시 도루(高橋亨)가 편집인으로 있었다는 점과「조선인의 체형상의 특징」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논고가 있다는 점 등등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에도 여전히 일본 학계에 남아있는 식민사관을 분석하며 날카롭게 비판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교수는 한국의 대표 학회인‘역사학회’창립(1952년)에 참여한 역사학자들의 회고담*을 통해 일본 식민사학자들의 『조선학보』 창립에 대응해,‘역사학회’의 창립과 학회지인『역사학보』(1952년)의 창간을 서두르는 계기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고병익 : “하나의 자극이랄까 일본에서 『조선학보』가 나온다더라 하는 것도 우리(역사학회)를 자극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 「역사학회의 발자취와 진로」, 『역사학보』 제134·135집, (1992)
박 교수는, 1945년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간행된 한국사 관련 학회지들의 대체적 흐름을 설명해주며 각 시대의 정신을 돌아본다. 나아가 한국사 학회지들의 현황과 과제, 앞으로의 방향 등에 대해서 강연할 예정이다.
※ 특별전 연계프로그램 : 전문가 초청강연회 일정
- 장소: 박물관 6층 강의실
광복 이후 역사학 학회지 창간과 역사의식의 변화 발전
박환 교수(수원대 사학과)
2022.10.28.(금) 3시
역사학회 창립(1945.12.25.)과 활동
도현철 교수(연세대 사학과, 역사학회 회장)
2022.11.4.(금) 3시
해방 후 한국 학술지의 실학 연구 논문
노관범 교수(서울대 규장각)
2022.11.11.(금) 3시
2번째 강연자인 도현철 교수(현 역사학회 회장, 연세대 사학과)는, 1952년 부산에서 창립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역사학회’보다 앞서 1945년 12월에 창립한 동명의‘역사학회’에 대해 강의한다. 그는 1945년 역사학회가 진행한 학술 활동과, 창립을 주도한 김일출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강연자인 노관범 교수(서울대 규장각)는, 한국사학사, 실학 지식 형성사의 시각에서 50년대 전후 한국 학술지의 실학 연구에 대해 강의한다. 전시 중인 『역사학보』, 『향토서울』 등에 실린 천관우, 한우근, 이우성의 실학 논문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붙임 1. 『조선학보』제1집 권두언 전문
2. 『조선학보』제1집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