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보도자료] (광복 이후) 역사학계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의 변천
광복직후 역사학자들의 소명의식과 연구열정을 회고한다
『역사학보』(1952년)등 주요 9개 학회지(학술지) 창간호 국내 첫 전시
전국학술대회인 제1회 전국역사학대회(1958년) 논문집도 최초 공개
대한민국역사박물관(관장 남희숙)은『역사학보』(1952년)등 주요 9개 학회지(학술지) 창간호와 역사학자의 전국학술대회인 제1회 전국역사학대회(1958년) 논문집(회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여 광복직후 역사학자들의 소명의식과 연구열정을 회고하는 특별전 <광복이후, 역사학계의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의 변천>을 오는 10.21(금)부터 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창간호 실물(9점)외에 추가로 53개 창간호(제본)와 역사학계 총255개 창간호 총괄목록표도 제시하여 광복이후 시대별 역사연구의 경향도 파악할 수 있도록 전시를 꾸몄다.
광복을 맞아 역사학자들은 시대적 소명의식과 함께 새로운 역사학 연구방법론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조선사연구회(1945. 12월 창립)와 역사학회(1945.12.25. 창립)가 그 대표적인 학회이다. 이들 학회는『사해』(1948.12.12.)와『역사학연구』(1949.5.27.)라는 학회지 창간의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북한의 남침에 의한 6·25 전쟁의 발발로 암울한 상황에 처하고, 부산까지 밀려나는 등 전세는 불리하게 전개됐다. 역사학자들은 국가를 위해 기여할 바를 모색한다.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학회는 역사학회이다. 6·25전쟁으로 부산 피난의 와중에, 1952년 3월 1일 서울대 문리과대학 임시교장(敎場 : 교사<校舍>)에서 발기회(發起會)를 개최했다. 논문발표 등 연구활동의 결과가 수록된 학회지『역사학보』창간호도 부산(초량)에서 발간(1952.9.10.)했다. 초대회장은 홍이섭 교수(당시 고려대)이며 학회임시사무소는 역사학회 창립에 기여했던 김철준 교수(당시 국립박물관 학예관) 집이었다.
광복 직후와 6·25전쟁 및 복구·원조기간 중, 역사학자들의 당면과제는 재정문제였다.『역사학보』는 미국 공보원 지원으로,『동방학지』는 사상계(장준하)의 지원으로 제1회 전국역사학대회는 하버드대학 옌칭연구소의 지원 등에 힘입었다고 학회지 휘보, 편집후기, 회고담 등에 기록되어 있다.
남희숙 관장은 “마침 금년(2022년)이 역사학회 창립과 창간호 발간 70주년이며 전국역사학대회 개최 65회째인 뜻깊은 해인데, 광복 직후와 이후 역사학계 주요 창간호 전시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박물관 운영에 대해 “광복 이후 초창기 역사학자들의 열정과 역사적 소명을 본받아 사실(史實)에 기초한 균형잡힌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붙임] 1. 전시개요 및 초청강연회 개최
2. 학회 창립 과정 및 취지, 학회지 창간 과정[관련기록발췌]
3. 주요 전시품
4. 포스터 1부
5. (광복 이후) 한국 역사학 학회지(학술지) 창간호 목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