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일기 전성시대’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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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06:00
“일기가 창작의 근간이 된다는 말은 흔하지만 사실 일기가 시나 소설이 되지 않아도 좋다. 무언가가 되기 위한 일기가 아니라 일기일 뿐인 일기,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아도 좋은 일기를 사랑한다.”-문보영, 『일기시대』 中지난 몇 년간 불었던 에세이 열풍은 서점의 판매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업세이(직업+에세이), 서간문 등 기존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형식의 에세이들이 세부 장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가운데, ‘일기’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 지극히 아마추어적인 사적 기록, 또는 (작가들의) 본격적인 창작 활동의 사전 단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