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케냐와 스웨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복수의 대장정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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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2 11:23
「뭐, 할 수 없지!」그는 종종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다시 말해서 아직 조금 더 분투해야 한다는 얘기였다. 어쨌거나 유쾌한 기분으로 말이다.이번에는 고국으로 향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아직 아돌프는 그녀가 누구인지 모르고 있었겠지만, 그녀는 그가 혐오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 그녀는 표현주의자일 뿐 아니라 흑인을 비롯한 유색인들과 가깝게 지냈다. 또 스스로도 유대인이었다.여기에 공산주의만 추가하면 결점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으리라.이웃이 또다시 시청을 입에 올리자 후고는 그를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