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신간]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방송계에 소문난 평양냉면 애호가 배순탁 음악 평론가가 쓴 평양냉면에 관한 에세이다. 브라운아이즈의 노래 ‘벌써 일년’의 첫 소절에서 따온 책 제목은 작가가 말하는 냉면의 매력을 함축하고 있다. 처음엔 무슨 맛으로 먹는지 모르는 평양냉면이지만 먹다보면 비로소 그 맛을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작가 역시 “처음 평양냉면집에 자신을 데려간 선배를 하마터면 때릴뻔 했”지만 몇 번 먹고나니 괜찮아졌다며 이것이 평양냉면이 지닌 ‘누적의 힘’이라고 설명한다. 평양냉면 식사 문화에 대한 작가의 비평도 눈여겨볼만하다. 작가는 평양냉면에 식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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