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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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4:04
가사 같은 글이다. 포르르 날아가 버리지 않고,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는 글이다. 라디오 프로그램 방송작가 출신인 저자는 일상의 편린들을 쉬운 언어로, 가볍지 않게 표현했다. “그건, 우주를 품는 일” “할머니의 이유 있는 변명” “빗방울이 어깨를 모두 적신다 해도” “채움보다 가득 찬 비움” 등 책에 실린 글들의 소제목들만 봐도 저자의 따뜻한 감수성을 짐작할 수 있다. 저자는 “작가의 소명은 얼마나 현란한 필력으로 글을 잘 쓰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진정성 있는 통찰로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