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송석주의 영화롭게] ‘비밀의 정원’이 성폭행 피해자를 다루는 방식

박선주 감독의 영화 (2019)은 성폭행 피해자 정원(한우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원은 고교 시절, 여동생이 아파서 엄마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새벽에 혼자 집으로 가는 길에 성폭행을 당했어요. 그래서 여동생과 엄마에게 원망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동생이 아프지 않았다면, 엄마가 집에 함께 가주었다면, 그런 참변은 피할 수 있었을 거란 생각에요.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정원은 집을 떠나 오랫동안 이모와 이모부 밑에서 자랐습니다.이렇게만 말하면 사람들이 떠올리는 몇 가지 장면들이 있어요. 성폭행을 당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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