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하성란 지음 / 마음산책 올해로 등단 18년을 맞이한 작가 하성란의 삶의 기록들
'기다림의 작가', '쉽게 쓰지 않는 작가' 하성란. 2013년 올해로 등단 18년을 맞이한 그가 10여 년
동안 써온 62편의 산문집을 내놓는다. 신문 칼럼을 모은 첫 산문집 <왈왈(2010)> 이후 햇수로 4년 만, 등단 후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썼던 글들, 작가의 성장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산문집이다. 산문집은 4부로 나뉘어 있다.
먼저 '사랑을 잃은 자, 쓰라'는 작가로 살며 겪는 일들과 읽고 쓰는 가운데 드는 생각들을 묶었다. '옥상에는 볕이 한가득'은
아내이면서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딸인 여자로서의 일상이 펼쳐져 있다. 이어서 '눈에서 멀어진다고 없는 것은 아니다'는 머물렀던
혹은 스쳐 지나온 장소들에 대한 기억과 마음을, '비에 젖은 자는 뛰지 않는다'는 지금 여기, 우리 사회 문화와 삶을 응시하는
시선을 담았다. | | | 13월 전민식 지음 / 북폴리오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전민식 장편소설
사람 냄새나는 소설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전민식이 전작과 전혀 다른, 차가운 소설로
돌아왔다. 고아로 자라 일찍이 비행과 범죄에 노출되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꿈꾸던 명문대 학생이 된 재황. 하지만 그에게는 결코
평탄한 삶이 주어지지 않는다. 필연적인 가난으로 인해 위험한 유혹에 휩쓸리고 급기야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마수에 빠져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다.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통제하는 음모 가득한 비정한 사회.
<13월>에서는 그러한 사회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끝없이 방황하는 인간을 그린다. | | | 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데니스 루헤인 지음 / 황금가지 2013 에드거 상 최고 작품상 수상작
<살인자들의 섬>, <미스틱 리버>로 전 세계 독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
데니스 루헤인의 장편소설. 1919년 보스턴 경찰 파업 이후, 뿔뿔이 흩어진 커글린 가문의 막내 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생을
격동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서, 출간 즉시 전미 베스트셀러를 석권하고 2013년에는 애드거 앨런 포 상에서 선정한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영예를 누렸다. 데니스 루헤인은 이미 보혁, 노사, 인종, 남녀 갈등이 폭발하던 1919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운명의 날>로 독자들의 찬사와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받았는데, 이번에는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술이 마약처럼
밀거래되던 어둠의 세계를 사실적이면서도 흡인력 있게 담아냈다. | | |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오소희 지음 / 북하우스 ‘사람 여행’ 하는 작가 오소희가 들려주는 스무 편의 동화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하쿠나 마타타 우리 같이 춤출래?> 등 아들 JB와
함께 세계 곳곳을 다니며 '사람 여행'을 하는 작가 오소희의 에세이. 이번에는 동화 에세이이다. 책 속에는 오소희 작가가 직접
고른 스무 편의 동화와 각각의 동화와 어울리는 작가의 일상 속 경험이나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펼쳐진다.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이 남겨준 삶에 대한 통찰이 담긴 에피소드들은 우리가 동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빤한 교훈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 | | 마에스트로의 리허설 톰 서비스 지음 / 아트북스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세계를 훔쳐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클래식 음악 수석 평론가이자 BBC 라디오 3에서 클래식 음악 방송을
10년간 진행해온 톰 서비스가 ‘리허설’이라는 도구를 통해 지휘자에 대한 궁금증을 해부한다. 지휘자의 어떤 점이 특별한지, 이들은
어떤 식으로 음악을 만들어가는지, 그래서 우리가 음악에서 무엇을 귀담아들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은 리허설 현장 속으로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오케스트라와 지휘자의 관계를 살펴보려는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난다. | | | 캐릭터 공작소 오슨 스콧 카드 지음 / 황금가지 베스트셀러 <엔더의 게임> 작가의 글쓰기 원칙
<엔더의 게임>과 후속작 <사자의 대변인>으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3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깨어지지 않는 기록을 남긴 오슨 스콧 카드의 생생한 캐릭터 만들기 노하우가 담겼다. 그는
<폭풍의 언덕>, <반지의 제왕>,<레이더스> 등 고전 소설과 장르 소설, 영화를 망라하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독자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방법과 이들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각본, 시나리오 작가 등의 창작자들에게 캐릭터의 착상에서부터 구성, 실제 집필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고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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