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팬데믹 수용소 시대... 봄을 보는 법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봄. 겨우내 마음 벽에 달라붙은 살얼음을 녹이는 따스함이 묻어나는 이름이지만, 그 이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마치 오매불망 기다리던 임을 만났는데. 거대한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마음껏 안아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나 할까. 코로나19라는 수용소에 갇혀 규율(방역수칙)을 강요받다 보면 봄을 제대로 맞을 수도 없을뿐더러, 그럴 마음의 여유조차 없다.지난해 봄(입춘: 2월 4일) 16명이었던 코로나 확진자는 올해 봄(2월 3일) 누적 인원 7만8,508명을 기록했다. 일기예보처럼 매일같이 전해져 이제는 익숙하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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