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다움 해체한 장혜영...정의당의 ‘진짜’ 진보를 보여줬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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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7 12:55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모든 행위에 성(性)이 붙으면 사건 파장의 정도가 확연히 달라진다. 단순 추문과 ‘성’추문에 쏠리는 비판의 정도와 강도가 다르고, 폭행과 ‘성’폭행은 형량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 폭행은 최고 징역 2년이지만, 성폭행은 징역 3년부터 시작된다. 다만 이런 처벌은 성범죄 혐의가 입증됐을 때의 이야기고,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으면 처벌은 요원한 일이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적지 않다. 정절을 잃을 경우를 대비한 ‘은장도’가 존재했던 우리나라에서 성범죄 피해자는 엄격한 ‘피해자다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