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사는 그책] 당신의 인생이 누군가의 소설이라면?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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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13:06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우리 인생이 누군가가 쓰는 소설이라면?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의 신작 『인생은 소설이다』는 이런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한다. 소설은 플로라 콘웨이라는 소설가가 집안에서 3살배기 딸과 숨바꼭질을 하던 중 딸을 잃어버리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집 안 곳곳을 뒤져봐도 아이는 없고, 당시 아이가 스스로 집밖에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는데도 아이가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렇게 추리소설가들이 소위 ‘밀실 사건’이라고 일컫는 일이 벌어지자 콘웨이는 딸을 잃은 슬픔에 6개월 동안 가슴앓이를 한다. 그리고 너무나 허무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