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면목眞面目을 찾자
차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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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1 19:05
늦가을과 초겨울이 아름답다. 온 산에 단풍이 불타고 있다. 나뭇잎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다가 시드는 모양이 너무 예쁘다. 감동 이전에 사라지는 것에 연민의 정을 느낀다.전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푸름을 잉태하는 봄이 좋더니만 이제는 가을에 정을 둔다. 그러다가 겨울을 좋아한다. 무성했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끝내는 나목으로 선 모습이 온통 자신을 비워서 좋다. 군더더기를 다 떨쳐 버리고 섰으니 얼마나 멋진가.우리네 참모습 같아서 좋다는 느낌이다. 정원의 나뭇잎들이 단풍이 들고 낙엽이 되어 바람에 흩날리는 풍경을 바라본다. 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