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책 속 명문장] 개는 죄가 없어요 『유기견 입양 교과서』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다행히 개는 아주 바람직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자기 어떤 짓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는 읽으라고 펼쳐놓은 책과 같다. 개의 온몸에 그들의 생각이 적혀 있고, 정확하게 어떤 내용인지 살필 때에도 확인해야 하는 모든 것이 개의 몸에 담겨 있다. (새로운 개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시선을 마주치지 말고, 개를 향해 몸을 돌려서도 안 되며, 개를 정면에서 똑바로 쳐다보아서도 안 된다. 꼭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면 거울에 반사된 모습을 본다. 개의 입장에서 시선이 마주치는 것은 충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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