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 번째 산』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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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7 16:20
저자는 인생이란 두 개의 산을 오르는 일과 같다고 말한다. 첫 번째 산은 인생 과업을 달성하는, 다시 말해 자신의 족적을 세상에 남기려는 노력인데,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실패를 경험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정상에 오르지만 ‘이게 내가 바라던 전부인가’라며 낙망을 경험한다. 그렇게 사람들은 두 번째 산에 오른다. 첫 번째 산이 자아를 세우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다. “사람보다는 시간을, 인간관계보다는 생산성을 중시”해왔다는 저자는 개인의 행복, 자율성이란 허울 좋은 가치를 넘어 도덕적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