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내 삶의 촉수는 얼마나 예민한가 『다시, 책은 도끼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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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5 10:06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우리의 삶은 모호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명료한 답을 원해요. 그래서 “명료한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서 자주 하는 말이 “어떠한 일반론도 각자 삶의 특수성 앞에서는 무력하다”는 말입니다. 삶은 아주 쫀쫀하게 이어지죠. 시인은 그 부분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삶이란 때로 상상력의 허름한 그물보다 훨씬 파릇한 그물을 펼 때가 있다.”드라마에서 보는 상상력의 그물, 온갖 장치를 다 만들어놓고 펼치는 그 그물들이 정말 말도 안 될 때가 많죠. 점 하나 붙였다고 다른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