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폼장] 사랑은 어디에나 있다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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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 12:49
[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무지개가 하늘 위에 걸려 있기에 한없이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저리 아름다운 것들은, ‘그래, 저렇게 늘 높은 곳에만 떠 있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살다 보면 높은 곳에만, 범접할 수 없는 공간에만 허락된 것들이 있지요. 나에게는 애초부터 허락되지 않았던 것처럼. 어쩌면 사랑도 높은 자리에서 빛을 발산하는 ‘나 아닌 모든 타인’을 위해서 주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바보같이 해봅니다. 저는 문득 무지개의 시작이 어디일까 궁금해서 그의 끝을 눈으로 좇았습니다. 끝으로 계속해서 따라가다 보니 무지개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