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김수진 ‘솟아나는 모양’ 기획전 개최

[문화뉴스 MHN 고나리 기자] 익숙한 풍경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매일같이 시야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특별할 것도 대단한 것도 없다. 원래 그러했던 듯 당연히 있어온 광경을 구성하고 있는 크고 작은 사물들은 느끼지 못하고 지나쳐온 시간의 틈에서 예측하기 쉬운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내일도 그러할 것이다. 작가가 바라본 식물들로 채워진 공간은 단단하게 각지고 반복되는 도시의 여백마다 되풀이된다. 머리카락도 흔들지 못하는 거리의 미약한 바람처럼 시원하지도 않고 따분하지만 두 걸음만 멈추고 고개를 조금 숙여 들여다보면 평범한 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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