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스미레의 육아에세이] 하루만큼의 여행?

“세상엔 재미있는 게 정말 많아.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어.”며칠 전 잠에 빠져들며 아이가 한 말이다. 어쩐지 귀에 익어 핸드폰 메모장을 뒤져보니 올여름 유럽 여행지에서 아이가 했던 것과 꼭 같은 말이었다.유럽에서 그 말을 듣곤 마음이 울렁였다. 새로운 풍경이 아이를 즐겁게 해줬구나,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하여 앞으론 이런 경험을 많이 만들어주자는 반성과 다짐을 버무려 핸드폰에 입력을 해 둔 것이었다.그런데 며칠 전 그날은 그저 평범한 화요일이었다. 오늘 뭐 했지, 떠올려봐도 특별한 게 없었다. 대체 무엇이 아이에게 빛을 던져준 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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