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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편지 1317호 |
예술의 자유를 그린 두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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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0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흥미로운 전시가 열립니다. 바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전시로, 오스트리아 레오폴트 미술관과 협력하여 구스타프 클림트에서 에곤 실레에 이르는 빈 분리파 예술가들의 작품
191점이 전시됩니다. 빈 분리파는 19세기 말 "각 시대에는 그 시대의 예술을, 예술에는 자유를"이라는 모토 아래 구스타프
클림트를 중심으로 에곤 실레와 코코슈카 등이 참여한 미술가 그룹으로, 주류 미술계에 반대하며 새로운 시대의 예술적 자유를
추구했습니다.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는 이번 특별 전시의 주축인 두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일본, 고대
이집트, 비잔틴 라벤나 등 다양한 예술에서 영감을 받아 독특한 색채와 패턴을 창조한 클림트의 작품은 그만의 황금빛 예술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예술은 현대적일 수 없으며, 그 자체로 영원하다"라고 주장한 에곤 실레의 작품에서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천재 화가가 표현한 혐오와 욕망의 공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의 생애를 곁들인 작품 해설은 그들의 예술 세계를 더욱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를 제공합니다. 19세기 말,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 비엔나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안현재 (예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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