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리뷰] 이름도 친근한 둘레길, 충주 종댕이길과 심항산 해맞이 도시숲
충주하면 생각나는 등산코스랄까 트레킹 코스가 남산둘레길, 심항산, 그리고 종댕이길이라는 충주의 둘레길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심항산은 풍경도 좋고 일부 코스가 종댕이길과 겹쳐서 딱 두 시간 정도의 가벼운 등산으로 알맞아 악어봉을 다녀온 다음 편하게 걷기 좋을 듯 해서 이곳을 골랐습니다.
악어봉에서 2-30분면 올 수 있는 이곳은 근처 하종마을, 상종마을의 이전 이름이던 종댕이에서 따서 종댕이길이라고 하며, 삼항산은 종댕이산이라고도 불립니다. 먼저 등산아닌 등산을 해서 삼항산 정상을 오른 다음, 다시 내려와서 종댕이길을 한 바퀴 돌아 원점회귀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보는 충주호와 월악산 영봉의 풍경도 멋졌고, 출렁다리와 전망대가 이어지는 종댕이길은 충주호를 계속 보며 걸을 수 있는데, 무엇보다 호수가나 강가의 둘레길이 대부분 데크로 되어 있는 것과 달리, 자연을 최대한 살려 오르내림이 제법 있어 짧지만 제법 운동이 되고 자연스러워서 좋았습니다.
이 길이나 산 때문에 따로 등산하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충주를 왔거나 근처 계명산, 제비봉, 악어봉 등 등산이 짧다고 느끼면 함께 걷기에 참 괜찮은 곳입니다.
안내도 한 번 찍어보고 올라봅니다.
20분쯤 오르니 벌써 정상. 아 참 좋습니다. ㅎㅎㅎ
괜히 월악산 정상을 영봉이라고 하는 게 아닌게 여기서 보면 구름에 둘러쌓인 봉우리가 신비롭습니다.
400m가 되지 않은 높이지만 풍광만큼은 정말 좋습니다. 이제 내려갈 차례이죠.
올라온 것에 비해 하산길이 조금 더 긴 편이네요. 그래도 크게 어려운 길은 아닙니다.
출렁다리까지 갔다가 유턴합니다. 이 길로 계속 가면 계명산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집니다. 이제 종댕이길로 들어갑니다.
근처 마을 이름이 하종마을, 상종마을이라 예전 사투리 이름인 종댕이에서 따온 길인데 데크길이 아니고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좋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제법 운동이 되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이 길은 충주호를 끼고 걷는 길이라 시원한 바람, 멋진 풍광이 있어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서 숲길이구요.
이런 경치를 보며 한참을 걷게 됩니다.
몇 군데 쉼터와 전망대가 있고 고개 한 번을 지나게 됩니다.
고개를 지나면 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이 구간에서 힘든 것은 마지막 약 600미터 정도 포장된 길을 따라 오르는 것인데 생각보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 제법 힘들더군요. 좀 더 길게 걸으시려면 종댕이길 안내소 방향으로 걸으시면 됩니다.
가성비 넘치는 둘레길, 충주 종댕이길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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