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매년 9월 8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해의 날'입니다. 읽고 쓰는 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는 날이죠. 따로 날을 제정했다는
사실은 첫째, 여전히 세계 곳곳에 문맹이 있어서입니다. 여전히 아프리카 등 교육 여건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글을 읽고 쓸 수
없는 사람이 성인 기준 절반을 넘는다고 합니다. 둘째, 문맹률이 낮아졌다고 해도 문해력 그 자체가 워낙 중요한 사안이니까요.
대한민국은 이미 1958년에 문맹률을 4.1%까지 떨어뜨리며 기본적인 문자 해독과 글자 쓰기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실질 문맹률에 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심한 사과'를 진정성 없는 사과로, '중식 제공'을 중국 음식 제공으로,
'우천시 체육관으로 장소 변경'에서 우천시를 도시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얼핏 읽고 쓰는 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문해력이 낮은 사람이 꽤 많다는 거죠.
헷갈리는 단어의 의미를 잘못 알고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사회는 문해력이라는 화두에서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에
상대적으로 서툰 다양한 외국인과 어울려 살아야 합니다. 가짜뉴스와 음모론이 범람하는 시대, 진짜 정보를 판별하는 것도 광범위한
의미로 문해력이라고 할 수 있고요.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역시 문해력입니다.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을 앞두고 문해력에 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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