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5초, B-29 폭격기에서 투하된 폭탄 하나가 히로시마에 떨어졌습니다. 약 1분 후,
폭탄이 폭발하면서 7만 명이 즉사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최악의 무기, 핵폭탄이 처음으로 인간을 향해 사용된 순간이었습니다. 3일
뒤, 일본의 나가사키에도 또 다른 핵폭탄이 투하되었습니다. 그리고 6일 후인 8월 15일, 일본은 마침내 항복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일본은 핵폭탄의 위력을 목격하고도 이를 일회성 공격으로 판단해 결사 항전을
다짐했으며, 군부 세력 내에서는 항복에 반대하는 쿠데타가 일어날 뻔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역시 세 번째 핵폭탄 사용을 고려하고
있었고, 만약 일본이 제때 항복하지 않았다면 교토와 도쿄도 불바다가 되었을 것입니다.
일본의 항복과 관련된 또 다른 억측도 존재합니다. 바로 일본에 떨어진 핵폭탄 덕분에 우리나라가 해방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은 국내외에서 항일 투쟁을 이어갔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시 국권을 되찾고
지키기 위한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내일은 제79주년 광복절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 광복절은 1945년 우리나라의 해방과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영예롭게 회복한 날'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함께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 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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