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뮤지컬 '카르밀라', 영원히 지지 않을 보랏빛 꽃의 약속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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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16:00
"머나먼 서쪽 나라 두 소녀의 검붉은 핏빛 동화"[문화뉴스 강시언 ]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외딴집에 맑은 영혼을 가진 한 소녀가 살고 있었다. 순수한 꿈으로 가득 찬 소녀의 세계는 밝고 따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무자비한 천둥소리와 함께 또 다른 한 소녀가 찾아오면서 소녀의 세상은 달라지기 시작한다. 붉은 달빛이 창문 틈새로 들이치던 그 밤, 두 소녀는 서로를 마주 본다. 아, 아름답다. 지상에 핀 그 어떤 꽃보다 매혹적이고 하늘을 나는 그 어느 새의 날갯짓보다 자유롭다. 그렇게 소녀들의 동화는 시작된다. 이 동화가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