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리뷰] 여성 캐릭터로 ‘가부장제’ 비판하는 소설 일곱 편 『감겨진 눈 아래에』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제각기 다른 장르의 소설 속 여성 캐릭터를 통해 가부장 세계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비판하는 소설집이 출간됐다.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가 선정한 일곱 편의 중단편 소설이 담겼다. “괴물을 죽인 남자는 영웅으로 대접받지만 괴물을 죽인 여자는 괴물로 취급받는다.” 정도경 작가의 「황금비파」에서 한 악사는 부유한 재상의 잔칫집에 연주하러 배를 타고 가던 중, 갑작스레 험해진 날씨가 비파 연주 때문이라며 흥분한 사람들에게 떠밀려 호수에 빠진다. 여성을 시녀로 부리는 ‘호수의 왕’의 제물이 된 악사는 결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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