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설 연휴가 끝났습니다. 주변에서 "살 빼야지.", "칼로리 태워야지."라는 말이 드물지 않게 들려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가족과 많이 먹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와 미세먼지 핑계를 대며 운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무겁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의 무게를 4일만에 맞은 느낌입니다. 자괴감이 몰려 옵니다.
먹는 존재,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인 우리는 왜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끼는 걸까요. 이러한 죄책감이 극에 달하면 거식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거식증 환자의 90%가 여성이라는 사실은, 외모를 향한 잣대가 여성에게 더 예민하다는 사실을 의미하겠죠. 즉
먹는다는 자연적인 행위가 실은 문화적인 현상이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폭식, 과식을 예찬하는 건 아닙니다. 잘못된 식습관은 고혈압,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니까요.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불안을 먹는 사람들』에서도 지적하듯 다이어트가 근대 이후에 갑자기 나타난 발명품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인류는 근대 이전에도 어떻게 먹는 게 건강한지를 고민했습니다. 어떤 음식이 예쁜 몸을 만드는 데 필요한지도요.
먹는 존재 이면의 현대사회, 건강한 식단을 다룬 책을 소개합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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