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지친 당신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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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책상 앞을 떠나왔지만 머리는 팽팽 돌아간다. 매듭짓지 못한 일, 훅 치고 들어온 타인의 말, 끝을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생각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 자꾸 놓치는 기분에 알 수 없는 조급함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가 한숨과 함께 꺼진다. 이윽고 나도 모르게 툭 튀어나온 마음의 소리.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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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는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한 ‘번아웃 방지 가이드’다. ?『조그맣게 살 거야』? , ?『내향인입니다』? 등을 통해 집착에서 자유로워지는 삶을 이야기한 진민영 저자가 번아웃 직전의 상황을 가려 뽑아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곤조곤 풀어 놓았다.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 열심히 달리다가 끝내 무리하고야 마는 쳇바퀴 속에서, 어떻게 하면 탈출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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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입니다』? 이후 꼬박 1년 만입니다. 그동안 ‘비움’에 대해 꾸준하게 이야기해 주셨는데,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지 궁금합니다.


물건을 간소화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여러 영역에서 버리고 줄이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물건 버리기도 하루아침에 해치울 수 있는 일이 아니듯 생각과 감정 또한 거듭된 훈련이 필요해요. 연습을 통해, 필요와 불필요를 판단하는 내공이 생기고, 나의 최선을 아껴 쓰는 노하우도 생깁니다. 영양가 없는 생각과 고민들로 씨름했던 지난 제 자신에게 가장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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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가 상황별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신 걸까요?


책을 기획할 당시, 상황에 맞게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편집자의 제안이 있었어요. 자신이 처한 상황과 비슷한 부분을 펼쳐 읽고 복잡했던 머릿속이 전보다 개운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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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아울러 작가님에게 ‘부귀영화’는 어떤 것이었나요?


매번 그 정의가 조금씩 바뀌지만, 근래에는 ‘좋은 삶’이란 곧 ‘자신의 양심 앞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사는 것’이라 생각해요. 내가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과 일치하는 생활을 하면 자연히 삶의 만족도는 높고 자신을 높이 평가하니, 부유하고 귀한 삶이 아닐까요. 호화로운 집, 값비싼 옷, 화려한 밥상을 부귀영화로 여길 수도 있어요. 무엇이 되었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가진 삶이 풍요롭고 값진 삶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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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로는 알지만 행동으로 옮기기 어려운 게 ‘비움’인 것 같아요. 부담 없이 실천할 만한 비움으로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가까운 주변이 좋은 시작입니다. 그 가운데서 자신에게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주는 영역부터 비워보세요.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 늘 피로감을 느낀다면 하루 정도 휴대폰과 거리를 두고 생활도 해 보고, 정리 안 된 집안 환경 때문에 마음 편히 휴식하지 못한다면 부엌, 옷장, 책꽂이, 한 곳을 정해 오랜 시간 쓰지 않았던 물건을 처분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깨끗해진 환경, 늘어난 여유와 시간은 비움을 이어갈 최고의 동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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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를 때 마주하는 현상인 것 같아요. 자신을 잘 알아가려면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 할까요?


자신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대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나쁘다면 왜 기분이 나쁘고, 즐겁다면 무엇을 해서 즐거운지, 나는 언제 불편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은 타인의 간섭 없이 홀로 자신의 내면에 파고들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필요로 해요. 현대인의 삶은 자기만의 시공간이 결여되어 있어요. 벌거벗은 나의 속살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홀로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의도적으로라도 그런 시간을 정기적으로 가지시길 꼭 권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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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란에 ‘행복한 개인’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작가님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부귀영화의 정의와 같아요. 나의 가치와 일치된 삶. 매일 신나고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그런 삶이라면 결코 불행할 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가치를 외면하지 않으며 살아가니 삶이 치열하게 살아져요.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는 삶이 행복에 가장 가까운 정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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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나친 열정과 생각으로 사서 고생하는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치는 말’에도 밝혔듯, 고민과 생각이 언제나 나쁘지만은 않아요. 생각 많은 자신을 꾸짖기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자신에게 한 번 귀 기울여 주세요. 잘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 누구도 소리를 지르지 않습니다. 내 자신도 예외는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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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민영


내향인, 미니멀리스트, 에세이스트. 외향인이 되기 위해 무던히 애를 쓰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 돌고 돌아 본래 자신의 모습인 내향인으로 살고 있다. 글쓰기와 팟캐스트로 소통하며, 틈틈이 낯선 공간으로 찾아가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지은 책으로는 『조그맣게 살 거야』, 『없이 사는 즐거움』, 『단순하게 사니, 참 좋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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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진민영 저 | 문학테라피
오늘도 한껏 무리했다면, 이번 생의 부귀영화를 습관처럼 중얼거리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 펼쳐 보자. 나의 생활에 작은 쉼표 하나를 붙여 줄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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