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Culture

‘우리집’에 끝내 들어가고 싶지 않은 이유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은 싫어하기가 힘든 영화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긍정을 잃지 않는 아이들, 일상을 수채화처럼 그려내는 영상미, 특히나 배우들의 싱그러운 연기는 보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 쉽사리 동의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영화가 갈등을 만들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소 부실해진 핍진성(逼眞性)을 여러 영화적 장치들로 의뭉스럽게 덮어버리기 때문이다.핍진성이란 영화가 구축한 세계를 관객에게 납득시키는 정도를 의미한다. ‘생생함’ ‘그럴듯함’ ‘개연성’이라는 단어로 호환될 수 있는 핍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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