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헌의 유럽견문록] 40. Christopher Street Day
문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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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9 08:08
인간이 하이브리드가 되는 시점에는 성 정체성에 관한 논의가 필요 없을까.“그 남자 정말 멋졌어(he was amazing).” 드래그 퀸(Drag Queen) 공연을 보고 내가 했던 말이었다. 난생처음 가본 크리스토퍼 스트릿 데이(Christopher Street Day)에서 느낀 것이 많았다. 소수자 이슈에 관한 생각을 깊이 해보지 않았다는 것. 나는 추상적인 개념으로만 이해했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나는 그 사람을 남성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거다. 여성처럼 분장했지만, 여전히 남자인 사람. 나 자신이 부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