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위클리 레터입니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한반도 곳곳에서 일제의 폭압에 항거하는 대규모 독립운동이 전개됩니다. 삼일절은 바로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국경일이죠. 3ㆍ1운동은 제 1차 세계대전 전승국 식민지에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라는 세계사적 의의를 지니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일어난 반제국주의 운동인 5ㆍ4운동도 3ㆍ1운동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렵지만 식민지 지배가 국제 질서의 표준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오래 전도 아닙니다.
대한민국이 해방된 해가 1945년이었으니까요. 20세기 초까지 일본과 서구열강이 제국주의를 지향했습니다.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은 나치의 끔찍한 인종주의로 귀결됐죠. 보편적 인권을 주장한 계몽주의가 어떻게 제국주의로 이어졌는지를 두고 서구 근대성을
향한 근본적인 반성이 이루어졌습니다. 탈식민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이 그러한 지적 조류였고요.
제국주의가 역사 뒤로 사라졌다고는 해도 지구 곳곳은 여전히 강대국들의 무력 행사로 분쟁 중이고, 가야트리 스피박이 '서발턴'으로 명명한 소외받은 사람들의 삶은 피폐합니다. 아직 인류가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3ㆍ1절을 맞아 지난 한세기 이 땅 위에서 벌어진 역사를 되돌아봅니다. 폭력과 차별, 소외가 사라지는 세상을 꿈꿔봅니다. - 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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