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에도 역사가 있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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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7 06:00
근본이 없는 낱말은 없다. 말에도 저마다의 역사가 있다는 뜻이다. 현재 충북대학교 국어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인 국어학자 조항범은 책 『우리말 어원 사전』에서 알면 알수록 빠져드는 말들의 역사를 담았다. 그가 이와 같은 작업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항범은 “우리말 어원 속에 녹아 있는 우리의 생활, 역사, 문화, 사유, 인식 등의 편린을 찾아내는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그것이 어원 공부의 궁극적 도달점”이라고 설명한다. 그가 적은 말들의 역사 가운데 흥미로운 부분은 ‘욕’에 관한 부분이다. 바로 예를 들어보자.첫 번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