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우리는 :
2022년이 밝았습니다. 우리는 어떤 해를 보내게 될까요. 책 제목에 바람을 담아 전해볼게요. 이번에 새삼 느꼈는데요
책 제목에는 직관적인 것도 많지만 반어적이거나 함축적, 중의적인 표현도 적지 않더라고요. 제목과 내용의 합으로 반전을 만들거나
작품을 더 풍성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제목의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면서 그것으로 한층 더 완성된 느낌을 받기도
해요. 역시 책 제목의 세계도 오묘하고 재미있습니다. 그만 사설은 접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제목으로 우선 골랐는데 소설 자체로도
추천하고 싶은 두 권입니다. 조해진 작가의 『완벽한 생애』와, 이꽃님 작가의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이에요. 『완벽한
생애』는 완벽할 수도 완벽할 필요도 없는, 깨지고 흔들리는 우리 보통의 모습을 그리고요, 『행운이 너에게 다가오는 중』은 행운의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화자가 되어 들려주는, 일상의 폭력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서로가 있어 아름다운 삶’을 두 작품
모두에서 발견합니다. 그것 또한 올해의 우리에게 꼭 찾아왔으면 하는 것이고요. 여기 행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야무지게
챙기시고, 완벽하지 않으면 그것대로 또 '완벽한' 일 년 보내세요. - ????욱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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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배운다는것 :
독서보다 무언가를 쓰는 걸 더 좋아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쓰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 싶을 정도로요. 책을 읽으며
매일 저자의 문체와 어휘들을 담기에 바빴죠. 시간이 흐르니, 책과 멀어지고, 글을 쓰던 굳은살은 어느새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2022년 새해엔 이 책들 때문에 매일 무언가를 쓰고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는 매일매일 공부하는 공부
생활자이자 12년 차 번역가 심혜경 저자의 에세이입니다. 공부를 하며 느끼는 몰입감과 깨달음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공부
예찬론이라고 할까요? 그녀처럼 성실하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일독을 권합니다. 『활활발발』에서도 글을 통해 서로가
서로에게 배우는 어딘글방이란 곳이 나옵니다. 매일 글쓰기를 배우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는 곳이죠. 이
책을 읽으며, 새해 첫 문장을 찾았습니다. “어디까지 쓸 것인가?” 조금 바꿔 말해보자면 이런 거겠죠? “어디까지 나아가볼
것인가?” 여러분도 어딘가로 나아가기 위해, 무언가를 배워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항상 뭔가 배우는
사람이었답니다. 여러분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 ????율엠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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