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치 없는 말’이 상대를 아프게 한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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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4 06:00
여자 : 오늘 만날까?남자 : 피곤할 텐데… 괜찮겠어?여자 : 나는 괜찮아. 너는 어때? 네가 괜찮은지 말해줘.남자 : 솔직히 나는 좀 피곤해서 그냥 집에 있고 싶어.만나자는 여자에게 남자는 느닷없이 “피곤할 텐데… 괜찮겠어?”라고 반문한다. 이 반문의 실체적 의미는 “(나는 피곤한데) 너는 피곤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남자는 괄호 쳐진 문장을 말하지 않다가 끝내 여자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 뒤에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는다. 미안한 마음에 배려한답시고 이상하게(?) 말해버린 것이다. 알쏭달쏭하다가 기분이 묘해지고 급기야 이불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