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영화가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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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0 17:28
사르트르는 연인들이 느끼는 이러한 딜레마의 핵심을 짚어내기도 했다. ‘연인은 상대를 하나의 대상으로 소유하려 하는 동시에, 상대가 자유로운 존재로 남아서 자신을 자유의지에 따라 사랑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조작할 수 없는 것을 조작하고, 강압할 수 없는 것을 강압하려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랑은 진정한 관계의 교류가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뻗어나가고 만다.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사랑의 최종 형태는 아닐 것이다. 모든 연인은 상대방에 대한 권리를 어느 정도 갖길 원하지만, 그럼에도 상대방이 작위적인 방법을 통해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