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울시향 2021 베토벤 합창교향곡, 청중에게 고양된 체험 전달키 위해서는 오랜 구력이 필요하다!

글: 여홍일(음악칼럼니스트)클래식 고어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통과제의(通過際儀)가 되다시피 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을 들으며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매년 연말 주요 교향악단의 합창교향곡 연주를 통해 듣는다.특히 베토벤 교향곡 제9번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통해 '모든 인간은 한 형제'라는 문구나 ‘기쁨이여, 아름다운 신들의 불꽃! 낙원에서 온 딸이여’등의 문구로 청중은 모두 하나가 되는 고양된 체험을 하게 된다.지난 2015년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이반 피셔 지휘로 서울에서 열었던 암스테르담 콘서트 헤보우가 그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