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가들 | 김두식 | 창비 |
대한민국은 ‘법률가(법조인)들의 나라’다. 현역 대통령과 차기 대통령이 유력한 두 명의 후보 모두 법조인들이다.
법조인들이 국회의원의 직업 중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것도, 검찰이 한국정치의 상수가 된 것도 오래되었고,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갈수록 커져간다. 그 자신이 검사 출신 변호사인 김두식 교수가 쓴 이 책은 그래서 ‘한국 권력의
역사’로도 읽힌다. 이른바 ‘불멸의 신성가족’의 뿌리를 치열하고 집요하게 파헤쳐 나간다. 그야말로 역작(力作)이다. – 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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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 이은소 | 새움 |
자신이 침을 잘못 놓아 사람이 죽은 정신적 충격으로 낙향한 내의원 의관의 이야기. 우울증 걸린 수절 과부, 결벽증
소녀 등 여러 사연 있는 병자들을 돌보게 되고,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의 마음의 병을 치료해 주는 의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냉철하지만 마음이 따뜻한 의사 유세풍과 그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유머와 스토리, 감동이 있다. 책이 출간되었을 때, 드라마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리뷰가 많았다고 하는데, 반갑게도 2022년 드라마로 제작될 것이라는 소식이 있다. 작가가 공들여 쓴 디테일까지
살린 명작 드라마를 기대하면서 원작 소설을 먼저 읽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문학 담당 김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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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놈들이 온다 | 세스 고딘 | 라이스메이커 |
대중이 아닌 변종이 주류가 되어 이끄는 시대. 여기서 말하는 변종이란 대중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며 자신의 취향에
가치를 두고 자발적으로 변종을 선택한 사람들을 말한다. 세계적인 마케팅 구루 세스 고딘은 대중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은 끝났으며,
정상에서 벗어난 변종들이 어떻게 시장의 새로운 주류가 되어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지를 파헤친다. 책의 주된 내용은 마케팅이지만, 이
메시지는 비단 마케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 분야에 적용된다. 2011년 이미 이 거대한 변화를 예견한 세스
고딘의 통찰력이 놀랍고, 평범함을 거부하는 트렌드에 맞게 대중과 다른 방향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함을 느끼게 되었다. 급변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살아남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경제경영 담당 허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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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라는 거짓말 | 앤드류 포터 | 마티 |
우리는 개개인이나, 정치인, 기업 등의 '진정성'에 주목한다. 특히 기업의 진정성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데
기업의 시작, 철학이나 이념에 진정성이 없다면 주목받지 못하거나 거센 비난을 받게 된다. 도대체 진정성이란 무엇이며 왜 사람들은
그것을 원할까? 이 책의 저자 앤드류 포터는 진정성이 무엇인지 답하지 않는다. 다만 “진정성을 논할 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문제의 용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이해해야 하며 그것과 대조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진정한 것? 물론 좋다.
그러나 무엇과 대조해서 진정하다는 것인가?”라고 되묻는다. 모두가 당연히 좋은 것으로 여기는 진정성에 대해, 우리는 더 깊고
치열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됐다. - 인문 담당 이M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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