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위클리 레터 제56호! 역사 속 흑역사

안녕하세요, 예스24 인문 교양 MD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경계해야 할 관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인류 역사가 진보해왔다는 계몽주의적 역사관입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고, 이성적 인간들의 총체인 사회는 합리성을 추구한다는 관점으로는 인류사 결정적인 순간에 출연했던 광기와 우연을 놓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영웅주의입니다. 정치인, 군인 등 특정 인물을 우상화하고 절대화하는 순간 객관적으로 과거를 바라볼 수 없습니다. 위대한 영웅으로 칭송 받는 사람이라도 그들 역시 인간이고, 그들의 사고와 삶에서 수많은 오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영웅의 업적을 기리면서도, 그들의 잘못을 직시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동안 널리 알려지지 않았던 흑역사를 다룬 책을 소개합니다. - 규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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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흑역사

# 호리에 히로키 『엽기 인물 세계사』 : 마하트마 간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엘리자베스 1세, 청 황제 건륭제 등 영웅으로 추대받는 인물의 음침한 사생활을 폭로했다.

# 폴 존슨 『지식인의 두 얼굴』 : 시대의 양심, 행동하는 지성이라 불리는 톨스토이, 루소, 사르트르, 헤밍웨이 등 그들의 실제 인생을 돌아본다. 이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

# 장프랑수아 마르미옹 『바보의 세계』 : 지식이 진보를 가져왔다는 설명에 반박한다. 농업 혁명에서부터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우둔함이 좌우했다.

# 슈테판 츠바이크 『광기와 우연의 역사』 :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널리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키케로, 나폴레옹, 괴테 등 위대한 인물들의 삶 중 감추고 싶은 비밀을 공개한다.

# 톰 필립스 『인간의 흑역사』 : 진시황, 히틀러, 마오쩌둥, 콜럼버스 등 꽤 알려진 역사상 헛발질을 비롯해 호라즘 제국 등 덜 알려진 에피소드까지, 인류의 대실패 기록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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