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홍’ ‘어대홍’으로 그는 웃지만… '밈'의 뒤편에 자리한 혐오와 왜곡은 어쩌나
독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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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07:00
남편이 아내를 소개할 때 ‘집사람’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다. 국어사전에는 집사람이 “남에 대하여 자기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러한 정의는 요즘 감수성과 맞지 않다. 왜 결혼한 여자는 집사람이어야 하는가. 집사람은 자기 아내를 겸손하게 이르는 말이 아니라 집이라는 울타리에 가두고, 제한하고, 속박하는 말이다. 젠더감수성이 부족한 표현인 것이다. 남편을 지칭하는 ‘바깥사람’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왜 남자는 항상 바깥에 있어야 한단 말인가.최근 맘에드림에서 출간한 『10대, 우리답게 개념 있게 말하다』는